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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43대 ③] 한의계 코로나19 대응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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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포스트

[HANIPOST = 김현우 Contributor writer] 43대 협회가 3년의 임기를 뒤로하고 퇴장한다. 2018년 출범한 43대 집행부는 이제 44대 집행부를 위한 인수인계에 한창이다. HANIPOST에서는 한의계에 많은 변화가 있었던 43대 집행부 3년 동안의 뉴스들을 결산했다. 3부에서는 코로나19 방역과 치료에 참여했던 한의계의 노력들을 정리했다.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에서 확진자 진료·처방

 

 

2020년 초, 코로나19의 국내유입과 전파가 시작되자,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19 대응에 한의사 참여를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했다. 정부는 응답하지 않았고, 국가방역에서 한의사가 배제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정부는 2월 COVID-19 지역감염 예방을 위한 의료기관 ‘한시적 전화상담 또는 처방 및 대리처방’을 허용하게 된다.

 

전화진료센터 한의신문.jpg출처: 한의신문

 

이에 한의사협회는 3월 초, 대구한방병원 별관에 ‘COVID-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를 설치하고 한의사의 의료적 판단에 따라 안전성이 확보된 COVID-19 확진자 대상으로 한약 처방을 시작한다. < 환자 상태 확인 – 상담 내용과 처방내역 등 기록 – 한약처방 시 복용방법 및 기타 주의사항 안내 – 보호자 직접수령, 또는 택배발송 진행 >의 과정으로 운영된 한의진료센터는 처방 환자가 증가하면서 4월부터 서울 한의사협회 회관에서 확대운영했다.

 

진료개요-코로나19 한의전화진료 가이드 제2판.jpg 

진료개요 – 출처: 코로나19 한의 전화진료 가이드 제2판

 

회원들의 성원은 뜨거웠다. 각지에서 본업을 접고 올라온 한의사들, 휴일을 반납한 학생들이 너도나도 나섰다. 5월 말 기준, 총 1,374명의 한의사 회원, 1,864명의 한의대생이 참여했으며, 한의계 모두의 피땀의 결과로 5월 말 기준 초진 기준 2,326건의 초진 진행(확진자 11,441명 대비 20.3%)하는 놀라온 성과를 이뤘다. 대한민국 코로나 확진자 5명중 1명은 한의진료센터 진료를 받고 한약을 처방 받은 것이다. 회원들의 기부도 이어졌다. 9월 말 기준 약 2억 9,000만원의 기부금 모금, 11건의 물품 기부와 121건의 센터 직접 기부가 이루어져 한의진료센터를 유지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누적진료건수.JPG 출처: 2020 한의약 코로나19 백서

 

이렇게 한의계의 감염병 대응 참여라는 큰 족적을 남긴 한의진료센터지만, 추진과정이 쉽지 않았다. 한의계 내부에서 ‘한약먹고 환자가 잘못되면 책임질거냐’, ‘쓸데없는데 힘쓴다’, ‘한의사 집단의 명운을 건 도박’ 등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다.

 

당시 최혁용 회장은 “모든 처방은 최혁용 이름으로, 혼자 처방전을 다 낸 걸로 작성하라”며 “책임은 제가 질 테니 재료만 공급해 달라”고 설득했고, 추진을 강행함으로서 한의진료센터가 시작될 수 있었다.

 

한의진료센터의 한약 배송 과정에서도 어려움이 있었다. 진료센터에서 배송한 한약을 일부 생활치료센터 담당 양의사가 반입을 거부한 것. 다행히 당시 자원봉사팀  ‘송선영’ 학생의 아이디어로 진료 한의사나 자원봉사 한의대생이 직접 배달하는 방식(‘선영택배’ 방식)으로 확진자에게 한약을 배송할 수 있었다.

 

전화센터 환자호응.JPG 환자들의 감사인사 – 출처: 2020 한의약 코로나19 백서

 

 

 

역학조사관과 검체채취 업무 참여

 

 

한의사들은 역학조사관 업무에도 참여했다. 경기도에서는 3월 초 부터 공중보건한의사를 역학조사관으로 임명했다. 2020년 8월말 기준, 공중보건한의사들이 경기도 전체 역학조사관의 80%를 차지하는 등 수도권 방역의 큰 축을 담당했다.

 

역학조사관-한의신문.png 

한의사 역학조사관 표창 수여 – 출처: 한의신문

 

2020년 3월 대구 판데믹 당시 70여 명의 한의사들이 선별진료소 검체채취 인력 파견을 자원했으나 ‘한의사 투입시 빠지겠다’는 의사들의 위협으로 무산되었다. 그러나 의사단체들의 압력과 정부의 외면에도 일부 지역의 공중보건한의사들은 방호복속에서 검체채취 업무를 계속하고 있었다.

 

한의계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2조 13( “감염병환자”란 감염병의 병원체가 인체에 침입하여 증상을 나타내는 사람으로서 제11조제6항의 진단 기준에 따른 의사, 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진단이나 제16조의2에 따른 감염병병원체 확인기관의 실험실 검사를 통하여 확인된 사람을 말한다 )을 근거로 끊임없이 한의사의 검체채취에 한의사 활용을 요청했다.

 

한의계의 계속된 노력에 정부는 2020년 11월 국정감사에서 한의사의 검체채취에 대해 지자체의 판단에 따라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하며 전향적인 입장을 보였다.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

 

 

2021년 1월에는 한의사가 개설한 강남 느루요양병원이 코로나 19 전담 요양병원으로 지정되어 병상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서울에 위치한 민간의료기관으로서 최초 사례였으며 한의사가 개설한 의료기관이라는 점에서 지정의 의미가 컸다.

 

느루요양병원 방문.jpg 느루요양병원 – 출처: 한의신문

 

강남 느루요양병원 조현주 병원장(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감염병 환자 진료를 위해 격벽설치, 음압전실 및 장비 설치 등에 필요한 공사와 기존 입원환자들의 전원, 의료진의 사직 등 병원경영 상 여러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국가에 지속적인 전담병원 지정 요청을 했다.

 

이러한 희생을 무릅쓴 ‘자진 병원 기부’는 전담병원 지정에 반발하는 타 요양병원과 대조되는 모습을 보여 더욱 눈길을 끌었다. 느루요양병원 의료진들은 현재도 코로나 19 환자들을 입원 관리하고 있으며, 상주하는 한의사 역시 밤낮으로 환자들을 돌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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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hanipost.com/headline/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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